겨울에 게를 먹으러 식당에 갔다가 메뉴판을 보고 잠깐 고민했다. 대게와 홍게가 나란히 있었는데 가격이 두 배 가까이 달랐다. 홍게를 시킨 지인이 “맛은 비슷한데 가격 차이만큼...
수산시장에서 가오리를 사러 갔다가 홍어를 샀거나, 홍어를 사려다 가오리를 사는 경우가 생각보다 흔하다. 두 생선이 비슷하게 생겼기 때문이다. 납작하고 마름모꼴이며 날개처럼 펼쳐진 가슴지느러미가 특징이다. 나란히...
키조개를 처음 산 건 용기가 필요했다. 크고 생소한 생김새에 어떻게 손질하는지도 몰랐다. 횟집에서 관자구이로만 먹어봤는데 집에서 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았다. 막상 사다가 해봤더니...
소라를 처음 삶았을 때 살이 껍데기 안에서 끊어졌다. 이쑤시개로 돌려 꺼내려는데 살 절반이 안에 남아버렸다. 맛은 있었지만 먹기가 불편했다. 두 번째 시도에서는 너무 오래 삶았다....
조개 된장국을 끓이려고 시장에서 조개를 샀다. 봉지에는 그냥 ‘조개’라고만 써있었다. 집에 와서 보니 바지락도 있고 모시조개처럼 생긴 것도 섞여 있었다. 같은 조개라고 생각하고 그냥 다...
재래시장 건어물 코너를 지나다가 복어포를 처음 봤을 때 그냥 지나쳤다. 복어는 독이 있다는 인식이 먼저였다. 전문 식당에서만 먹는 음식이라는 생각이 있었다. 그런데 건어물로 가공된 복어포는...
멸치볶음을 하려고 마트에서 멸치를 샀다가 냄비에 국물을 끓이는 데 썼다. 볶음용이 아니라 국물용으로 쓴 것이다. 볶음이 제대로 안 됐다. 크고 딱딱한 멸치를 볶으니 질기고 양념이...
꽃새우덮밥을 처음 먹었을 때 왜 비싼지 바로 이해됐다. 달고 고소한 맛이 일반 새우와 달랐다. 그 뒤로 시장에서 꽃새우를 직접 사려고 했는데 문제가 생겼다. 꽃새우라고 써있는...
신안군수협 북부지점 위판장 입구에 노란 현수막이 붙어있다. 금어기 어종. 감성돔, 삼치, 대하, 쥐치, 낙지, 홍어, 꽃게. 날짜가 어종마다 다르다. 이 현수막을 처음 봤을 때 생각보다...
명절 제사상에 올라가는 조기가 참조기인지 부세인지 신경 써서 본 적이 없었다. 그냥 조기는 조기인 줄 알았다. 그러다 마트에서 ‘참조기’와 ‘부세조기’가 나란히 진열된 것을 봤다. 가격이...